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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한창’ 반포·잠원 아파트단지 언제 왜 세워졌나…서울시, ‘서울 동의 역사 서초구’ 편 발간
서초구 형성 및 발전 과정 4권으로 구성
“한국현대사·도시개발사의 상징적 장소”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 동의 역사 서초구’ 편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 동의 역사 서초구’ 편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동의 역사’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서울을 도심권, 동북권, 동남권, 서남권, 서북권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 기획됐다. 2018년 성북구(동북권), 2019년 송파구(동남권), 2020년 구로구와 금천구(서남권), 2021년 은평구(서북권), 2022년 강북구와 도봉구(동북권)에 이어 올해 서초구(서남권) 편을 발간했다.

서초구 편은 서초구의 10개 법정동을 중심으로 동의 형성과 발전 과정, 인구 변화와 도시 개발의 역사, 주요시설 등을 4권으로 구성했다.

제1권은 서초구 개관과 서초동, 제2권은 반포동과 잠원동, 제3권은 양재동·원지동·염곡동·내곡동·신원동, 제4권은 방배동·우면동으로 이뤄진다.

서초구는 한국현대사 및 도시개발사에 있어 상징적인 장소라고 시는 전했다. 강남구와 함께 1960~1970년대 영동개발의 주요 지역이며 경제산업 중심지로서 강남구와는 다른 서초구만의 지역 특성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1963년 서울시에 편입될까지 서초구 일대는 논, 밭, 구릉지였다. 1960년대 후반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영동지구의 개발은 이 지역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서초구 일대는 일찍부터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교통의 요지였다. 조선시대 양재역과 말죽거리를 비롯해 과천과 이어지는 남태령 고갯길도 있었다. 그리고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양재동, 서초동, 반포동 일대에 고속버스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등 대량교통물류시설이 건립됐다.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반포동과 잠원동의 역사는 한강 개발과 긴밀히 연관돼 있다.

1950~1960년대 홍수의 위험에 노출돼 있던 지역을 점차 개발하면서 제방도로를 건설하고 공유수면을 매립했다. 이와 함께 대단지 아파트도 조성됐다. 최근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 아파트들이 당시 세워졌다.

서초구 편의 구매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민청 지하 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서울 동의 역사 서초구’ 편을 통해 서울시민들이 역사 속의 굵직한 사건이나 거대한 사실 뿐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작은 동네에 깃든 서울의 역사상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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