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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시민도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쓸 수 있다…출퇴근 교통비 부담↓
김포골드라인 이용권 6만5000~7만원 예상
수도권 일일 대중교통 편익 증진 기대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이는 ‘기후동행카드’에 김포시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김포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선보일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를 김포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김포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드는 등 수도권 일일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참석해 ‘서울시-김포시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김포시민들은 주요 교통수단인 김포골드라인, 김포 광역버스를 포함해 서울 대중교통을 기후동행카드 이용권 구매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4만4000명으로 김포시 전체 대중교통 이용객(약 8만5000명)의 절반 이상(약 52%)을 차지한다. 특히 김포골드라인은 하루 이용객이 3만명에 달하는 서울권역 대표 통근 수단이다. 그만큼 두 지역은 지리적으로는 물론 생활권 측면에서도 밀접하다.

김포시에 적용되는 기후동행카드 이용권 가격과 세부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김포골드라인의 경우 6만5000~7만원, 김포 광역버스는 10만~12만원 수준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역버스 요금이 1회 2900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서울로 출퇴근하는 김포 직장인의 교통비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계 대중교통도 마음껏 탈 수 있어 김포시민의 생활권이 한층 넓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달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데 이어 김포시로 이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 확대가 20주년을 앞둔 수도권 통합환승제 이후 수도권 교통 발전 혁신의 제2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그간 서울과 김포를 오가는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해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하고, 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을 위해 개화와 김포공항을 잇는 버스전용차로를 1개월만에 신속히 설치하는 등 수도권 교통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서울시는 김포시가 시민들에게 실효적인 교통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생활권 지자체가 함께 대중교통 편의 개선에 나선 첫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와 김포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면서 시민을 위한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포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는 서울 인접 도시의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한 공동 노력의 시작으로, 수도권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생 중심에서 만들어진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다른 도시로 적극 확대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에게 다양한 교통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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