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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도 설치 어려운 농촌·산간 지역에 맑은 물 공급한다
환경부, 충북 영동군 하고자 마을에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완료
충북 영동군 분산형 용수공급시설 전경[환경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일원에서 추진된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 지역에 식용수가 공급된다.

환경부는 30일부터 이 지역의 하고자 마을에 ‘먹는물 관리법’ 수질 기준을 만족하는 맑은 물이 공급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촌·산간 지역 등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워 지하수, 계곡수 등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던 주민들에게 지역 실정에 맞는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를 공급하는 물 복지 사업이다.

이번에 영동군에 완료한 이 시범사업은 하고자 마을 주민 39세대를 대상으로 설치됐다.

소규모 수도시설(65㎥/일)의 정수처리공정을 기존 염소만 투입하는 방식에서 총대장균군 등 세균을 제거하는 여과필터 방식이 적용됐고, 원격으로 수질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환경부는 영동군 외에도 김천시 부항면 일원 마을주민 205세대를 대상으로 소규모 수도시설의 공정 개선과 실시간 원격 감시·제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고응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2021년 기준으로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4%에 이르지만 농촌·산간 지역 등 오지에서는 아직도 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있다”며 “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시범사업 등 지역 맞춤형 용수공급을 통해 국민 모두가 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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