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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석도 망했는데 과연 되겠어?” 예능 ‘꽝’ 넷플릭스, 또 이걸 한다고?
넷플릭스가 지난해 유재석을 앞세워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코리아 넘버원’.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카카오가 하면 이번엔 좀 다를까?”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새로운 형태의 코미디 프로그램 공개를 예고했다. 그동안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반향을 이끌어 낸 반면 예능 콘텐츠는 신통치 않아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 왔다. 그만큼 이번 코미디 프로그램의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코미디 로얄’은 코미디언 이경규를 필두로 이은지, 문세윤, 황제성 등 예능인 20명이 출연해 서로 웃음 대결하는 배틀 형식의 서바이벌 예능을 표방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코미디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2021년 ‘이수근의 눈치코치’ 등 오리지널 공개 코미디 콘텐츠를 만들어 공개했으나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넷플릭스가 이달 28일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코미디 콘텐츠 ‘코미디 로얄’.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앞선 두 콘텐츠가 1인 중심의 스탠드업 코미디 형태였다면 이번 ‘코미디 로얄’은 20여명의 코미디언들이 동시에 등장해 웃음 대결을 벌인다는 점이 독특하다.

이밖에도 넷플릭스는 유재석을 앞세워 한국 첫 오리지널 예능 ‘범인은 바로 너’와 ‘코리아 넘버원’을 선보였으나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몰이에는 실패했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을 제외하면 작년까지 이렇다 할 오리지널 예능 히트작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 MBC와 손잡고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으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이끌어 내면서 넷플릭스표 예능 콘텐츠가 조금씩 빛을 보고 있다. ‘피지컬:100’은 총 38개국에서 넷플릭스 시청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월드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뒤이어 올 8월 선보인 오리지널 호러 예능 ‘좀비버스’ 역시 30여개 나라에서 톱10에 진입하며 넷플릭스의 ‘예능 잔혹사’를 끊어냈다.

넷플릭스가 올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좀비버스’. [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좀비버스’의 제작은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맡았는데 이번에 공개되는 ‘코미디 로얄’ 역시 제작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여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미디 로얄’의 연출은 MBC에서 카카오로 이적한 권해봄 PD가 맡았다.

과거 지상파 방송 3사와 케이블 채널 tvN이 잇달아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져 명맥이 끊긴 상태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의 개인 채널 방송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빠르게 자취를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KBS가 오는 12일 ‘개그콘서트’ 방영을 예고하며 부활을 알렸다. 뒤이어 넷플릭스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제작한 코미디 콘텐츠 공개를 예고하면서 OTT가 선보이는 코미디 콘텐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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