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절차를 밝고 있는 씨씨에스의 원매자 컨텐츠하우스210(대표 김완섭)은 초전도체 연구자인 권영완 고려대 교수가 경영진으로 합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씨에스는 오는 16일 충주 소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새 이사진 선임건과 정관을 일부변경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결정한다.

이사 후보에 오른 권 교수, 김지훈 퀀텀에너지연구소 전 리서치디렉터는 지난 7월 상온 초전도체 물질 ‘LK-99’ 발견 사실을 발표했다. 당시 학계에서는 LK-99를 초전도체로 보기 어렵다고 봤다. 하지만 이 논문으로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LK-99는 권 교수, 이석배 교수, 김 연구원의 협력으로 만들어졌다.

권 교수는 “공동 발명자 3명이 모두 LK-99 지분을 갖고 있다. 특허권 또한 3명 공동특허로 등록됐다”며 “퀀텀연구소가 모든 특허권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LK-99에 대한 관련 논문과 해외특허 출원의 경우 3명이 모두 동의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후 국내외 언론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열어 기술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 했다.

컨텐츠하우스210 측은 “씨씨에스 인수 후 초전도체사업 관련 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기업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확장을 위해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