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고창 등 2건 추가 확인, 31일까지 69건
럼프스킨병 중수본은 병의 매개체인 흡혈곤충 방제를 위해 다음달 1~10일 방제소독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이 나타난다. 또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불임 등도 나타나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사진은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럼프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31일 “럼피스킨병 매개체인 흡혈곤충 방제를 위해 다음 달 1∼10일 ‘방제소독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이 기간 방제장비를 동원해 전국 소 사육농가 약 9만5000곳을 대상으로 소독을 진행한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침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31일 오후 6시까지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는 모두 69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모두 67건이 확진됐고 이날 인천 강화와 전북 고창에서 2건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는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그 이후 진행한 검사에서 추가 사례가 확인됐다.
확진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6건으로 가장 많고 충남 24건, 인천 8건, 강원 5건, 전북 3건, 충북·전남·경남이 각 1건씩이다.
농장 69곳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4966마리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3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날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회의를 열고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 럼피스킨병 발생이 확인돼 이날 오후 11시까지 경남 소 농장 종사자와 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소 사육두수가 가장 많은 경북에서도 발생할 우려가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보고 다음 달 10일까지 백신 접종을 추진하도록 조처했다.
중수본은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 28일 백신 127만마리분을 들여온 데 이어 29일 63마리분, 이날 210만마리분을 각각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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