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셰프에서 AI 개발자로”...재취업 교육돕는 상의 ‘특화 훈련’
1차 1149명 ‘수료율 80% 이상’
‘산업구조변화에 대응 등 특화훈련’기관으로 지정된 서울IT아카데미에서 훈련생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상의 제공]

#. 서울 소재 일류호텔에서 3년간 셰프로 근무한 A씨는 인공지능(AI)기반 조리 로봇을 접하면서 AI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관련 교육을 찾던 중 국비로 전액지원되는 ‘산업구조변화 대응 등 특화훈련’의 AI 직무과정에 등록하면서 인생 전기를 맞았다. A씨는 수료 1개월만에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 취업했고, AI 연구개발자로서 새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서울상공회의소 산하 서울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서울인자위)는 지난해 7월부터 산업구조변화에 대응 등 특화훈련(이하 산대특)을 시행해온 결과 총 114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산대특은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직자·실업자 등의 고용유지 및 이·전직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장 수요에 기반한 훈련과정을 공급하고, 훈련비 및 훈련장려금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인자위는 서울 지역 산업변화와 서울시 산업정책에 맞춰 도심제조(패션), 관광MICE, 문화컨텐츠, IoT(사물인터넷)·AI·빅데이터 총 4개 산업분야를 산대특 지원·육성산업으로 정하고 공모 및 심사를 통해 32개 훈련기관의 49개 과정의 훈련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는 높은 수료율과 취업 및 이·전직으로도 이어졌다. 서울인자위에 따르면 실시인원 1380명의 83.3%인 1149명이 최종 수료를 했으며, 이들 중 316명이 구직 또는 이·전직에 성공했다. 전체 수료인원 중 현재 직장이 없거나 창업을 목표로 하는 훈련생을 대상으로 하는 양성과정을 수료한 인원은 총 553명이었으며, 이들 중 41.6%인 230명이 구직에 성공하거나 창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대특 훈련기관중 하나인 ‘서울IT아카데미 홍대’의 경우 지난 7월 수료생들의 웹툰 작품 전시회에 기업을 초대한 결과 수료생 2명이 바로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나아가 ‘친환경차 정비분야’를 새롭게 반영해 총 4개 산업분야에서 1300명에 대한 교육 훈련에 들어갔다. 친환경차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차량을 정비할 수 있는 업체와 인력은 절대적 부족한 상황이다.

박영도 서울인자위 사무국장은 “산대특은 기업과 산업 측면에서는 유능한 인재를 공급하는 것이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마중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보다 내실 있는 교육훈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