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BC방송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국에서 경찰을 향해 총을 겨누는 시늉을 한 30대 남성이 감옥 신세를 지게 됐다.

최근 미 A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요크셔 경찰은 35세 스티븐 트레버 넬슨이란 남성이 경찰에게 총을 겨누고, 체포한 경찰을 치아로 물어 뜯으려 한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 14개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넬슨은 지난 3월 오전 고속도로를 따라 걷다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 차량을 향해 총을 겨눴다. 당황한 경찰이 급히 이동하는 모습이 영상에 생생히 담겼다.

하지만 넬슨이 쥐고 있던 물건은 진짜 총이 아니라 주변에 떨어져 있던 알루미늄 조각이었다.

넬슨은 차량을 후진하는 경찰을 향해 장난이었다는 듯 이 막대 조각을 던져 보였다. 하지만 경찰은 그를 체포했고 흥분한 넬슨은 경찰 차량 안에서 경찰을 물어 뜯으려 하기도 했다.

결국 넬슨은 폭력에 대한 두려움을 유발하려는 목적으로 모조 총기를 소지한 혐의와 경찰 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14개월과 함께 피해 경찰에 대한 추가 보상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