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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빠 허리 끊어지는 디즈니랜드…방문객은 15% 감소 [나우,어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디즈니랜드.[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월드를 모조리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과 돈이 6박7일과 4만달러(약 5000만원)이라는 집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줄 건너뛰기 VIP 투어, 나만의 광선검 만들기, 신데렐라와의 저녁 식사 등 추가 즐길거리를 ‘모조리’ 즐기려면 5000만원(4인기준) 상당의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디즈니월드의 ‘비비디 바비디 부티크’는 아이들이 눈앞에서 우아한 공주와 빛나는 기사로 변신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영화 ‘엔칸토’의 미라벨이나 이사벨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한 헤어스타일링, 매니큐어, 가운, 기타 액세서리가 포함된 공주 화장 패키지는 1인당 100달러에서 180달러로 책정돼있다. 이 가격엔 부가세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가족들이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칩 앤 데일 등 디즈니 대표 캐릭터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캐릭터 다이닝’도 인기다. 식사 가격은 성인 1인당 35~60달러, 어린이 1인당 40달러이며, 음료는 따로 주문해야 한다.

스타워즈 팬은 워크샵에서 자신만의 맞춤형 광선검을 제작할 수 있는데, 광선검 한 자루당 250달러가 필요하다.

물론, 특별한 체험 없이 단지 놀이공원을 돌아다니고, 줄을 서서 기구를 타고, 저렴한 스낵류를 먹는다면 예산을 한참 아낄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더위에 비수기로 통하는 8월 기준으로 6일간 가능한 최저 비용(4인기준)으로 음식, 숙박, 주차권, 테마파크 입장료 등을 합산하면 4280달러(578만원)가 나온다고 밝혔다. 10배 정도 차이가 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올해 올랜도 디즈니랜드 방문객은 1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경영진은 최근 수익 결산에서 테마파크의 낮은 출석률과 높은 운영 비용으로 인해 회사 수익이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디즈니 대변인은 “사람마다 휴가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보다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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