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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차→자동차’ 불과 10년…자율주행·온실가스 감축에 대비해야” [2023 DIFA]
사메르 마다낫 뉴욕대 아부다비 공과대학 학장
클레멍 누벨 발레오 CTO, DIFA서 한 목소리

자율주행차·캘리포니아 도로 사례로 들어
“신기술 빠르게 발달…발맞춘 투자 이뤄져야”
클레멍 누벨 발레오 CTO가 20일 열린 2023 DIFA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모습.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성우 기자] “20세기 초반, 마차가 자동차로 대체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0년 남짓이었어요. 우리는 세상의 변화에 빠른 속도로 대비해야 합니다.”

클레멍 누벨(Clement Nouvel) 발레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빠른 발전속도를 예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별히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레벨1과 레벨2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장보급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오는 2030년에는 전체 자동차의 50%가 레벨2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기술이 발전하면 차안에서 여가 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모빌리티 산업 자체가 성장하는 계기고 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일상이나 규제의 수준은 아직 기술 발전에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메르 마다낫 뉴욕대 아부다비 공과대학 학장이 CTO가 20일 열린 2023 DIFA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모습.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같은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사메르 마다낫(Samer Madanat) 뉴욕대 아부다비 공과대학 학장도 “최근 모빌리티 산업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벌써 선진국의 도시공학자들은 포장도로의 설계와 관리 분야에서 에너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뉴욕대는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 네트워크에서 온실가스를 20% 가량 감축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새로운 도시를 지을 때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도시를 설계하고, 주택단지가 이들 대중교통시설과 잘 연계되게 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꿈꾸는 추세”면서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하나의 트렌드가 주어지자 여러 분야에서 벌써 변화가 이뤄지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발레오는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프랑스계열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다. 라이다 시스템과 차량용 카메라, 에이다스(ADAS), 브레이크 분야까지 다방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갖추고 있어, 각국의 기술 트렌드와 제도 변화상을 파악하는 속도가 빠르다. 마다낫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 뉴욕대 아부다비 캠퍼스 공과대학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각종 기술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폐막한 DIFA는 현대차, 기아와 LG에너지솔루션 등 모빌리티·배터리 업체 총 230개 사가 부스를 꾸려, ‘미래 모빌리티’와 ‘친환경 기술’을 소개했다. 함께 열린 포럼에서는 누벨 CTO, 마다낫 학장 외에도 성낙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기조실장, CS 추아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나서 모빌리티 산업 최신 트렌드와 혁신 기술을 발표했다.

사메르 마다낫 뉴욕대 아부다비 공과대학 학장이 CTO가 20일 열린 2023 DIFA 포럼에서 기조강연자로 나선 모습.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제공]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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