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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제수용품 구입비 평균 32만993원…“과일 여전히 비싸”
추석 1주전 제수용품 비용 전반적 감소…“채솟값 안정”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이 22만9398원으로 가장 저렴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농협 하나로마트 삼송점을 찾은 한 시민이 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소협)는 추석 1주 전(21~22일) 제수용품 비용이 추석 3주 전(7~8일) 제수용품 비용에 비해 평균 3126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추석 1주전 제수용품 구입 비용 소폭 하락…“채소·임산물 수급 안정, 과일류 가격은 상승”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농협 하나로마트 삼송점을 찾은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임세준 기자

소협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추석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유통업체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1차 조사(21~22일)를 실시한 결과, 추석 제수용품 구입 비용은 4인 기준 평균 32만993원을 기록하는 등 3주 전(32만4119원)에 비해 1% 하락했다.

대체로 채소·임산물 가격은 크게 안정됐지만, 과일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협은 과일류 가격 상승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공급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6.2%) ▷기타 식품(4.0%) ▷수산물(3.0%) ▷축산물(1.2%) ▷가공식품(-3.4%) ▷채소·임산물(-12.2%)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참조기로 나타났다. 참조기의 추석 1주 전 가격은 9281원으로, 추석 3주 전(8098원)과 비교해 14.6% 올랐다. 반면 하락률이 높은 품목은 ▷시금치 ▷대추 ▷밤 순이었다. 시금치는 추석 3주 전 조사에서 1만2469원이었지만, 추석 1주 전 조사에서는 8823원으로 가격이 29.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 추석 차례상 가격, 대형마트보다 평균 19.3% ‘저렴’
22일 서울 은평구 은평한옥마을 예서헌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23 추석차례상 시연 행사에서 추석 전통 차례상이 소개되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추석 차례상은 전통시장이 22만9398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평균 19.3% 저렴해 가장 부담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처 별로 보면 ▷전통시장(22만9398원) ▷일반슈퍼(25만1740원) ▷대형마트(28만4182원) ▷SSM(29만9076원) ▷백화점(45만5000원) 순이다.

특히 기타 식품(약과·유과)과 채소·임산물류가 전통시장은 대형마트 대비 각각 35.5%, 31.2%로 크게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축산물, 수산물, 채소·임산물, 기타식품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고, 가공식품(밀가루·식용유·두부·청주)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품 중 밀가루, 식용유 등의 가공식품에 대해 유통업체와 제조업체가 자체 할인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소단협은 분석했다.

소단협 물가감시센터는 “2023년 추석 3주 전과 1주전 제수용품에 대한 가격 정보를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생활필수품을 비롯해 여러 제품·서비스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물가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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