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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과류, 요즘 같은 폭염에 이렇게 두면 큰일 납니다 [식탐]
견과류 [123RF]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견과류는 건강 식단의 필수 식재료다. 그동안 보고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섭취는 심혈관계 질환뿐 아니라 당뇨, 대사증후군, 알츠하이머 등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견과류에는 특히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들어있다. 다만 이 때문에 여름철에는 잘못 보관시 건강에 치명적이 될 수도 있다. 지방이 많은 견과류는 여름에 쉽게 산패되기 때문이다.

산패 시 독소 나와…“냄새·변색됐다면 전량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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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상온 보관이 가능해 보관이 어렵지 않은 식재료이지만, 여름철에는 예외다. 여름에는 견과류 속 유지가 변질되는 산패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아플라톡신(afiatoxin)이 발생할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견과류를 비롯해 보리, 옥수수 등의 곡물에서 곰팡이가 만드는 독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플라톡신을 발암 물질인 ‘1군’에 분류했다.

산패가 진행된 견과류는 겉모습도 달라진다. 색이 탁해졌거나 흰색 또는 반점이 보일 경우, 절대로 먹지 말고 모두 버려야 한다. 겉으로는 멀쩡해보여도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이 역시 전량 폐기한다.

“여름에는 밀봉한 뒤 ‘냉장·냉동’시켜 보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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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패 걱정 없이 여름철에도 견과류를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구입 후 바로 냉장고에 넣거나 냉동 보관을 하는 것이다. 공기에 닿을수록 산패가 빨라지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따로 담아 밀봉하고, 나머지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견과류는 초콜릿처럼 냉동실에서 꺼낸 후에도 바로 먹을 수 있다.

냉장·냉동 보관 시에는 견과류가 수분이나 다른 음식의 냄새를 빨아들이지 않도록 반드시 밀폐용기를 사용한다.

지방이 많은 잣의 경우, 냉장 보관 시 3개월 이내에 소비한다. 잣을 소분한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했다면 9개월 이내로 섭취한다.

올바른 관리 시 장기간 먹을 수 있는 대표 견과류로는 아몬드가 있다.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 한국지사의 김민정 이사는 “아몬드는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적절히 관리할 경우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천연 간식으로,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두면 최대 2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냉동실에서는 최대 4년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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