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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1주일간 최고 585mm 폭우…‘비 피해 잇따라’
16일 오전 광주 식수원인 화순 동복댐 저수율이 만수위(100%)를 넘어서 월류와 방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에 일주일간 최대 58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려 곳곳에 피해가 이어졌다.

1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광주 전남지역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전남 구례군 성삼재로 강수량 585㎜를 기록했다.

담양군 봉산면 469.5㎜, 곡성군 석곡면 420.5㎜, 광양시 백운산 418.5㎜, 장성군 상무대 387㎜, 영암군 시종면 361.5㎜, 광주 과기원 354㎜, 화순군 북면 346.5㎜, 여수시 돌산읍 344.5㎜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시간당 60㎜가 넘는 강한 비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린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비 피해가 잇따랐다.

국가지정 문화재인 전남 영광군 신천리 삼층석탑 주변 석축이 이탈했고, 남주목 향교 부근 담장 일부, 창녕조씨 관해공가옥 담장 일부가 무너졌다.

순천시에서는 도 지정 문화재인 송매정 원림 소나무가 쓰러지기도 했고, 해남군 현산면 소하천인 고현천의 제방 80m가 무너졌다.

장기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가 무너지거나 옹벽이 유실되는 등 도내 7개 시군에서 10개 건축물이 피해를 입었다.

목포 한 장애인 거주지설과 여수시 노인요양시설 주변에서 토사가 유실돼 입소자들이 대피했다.

지역별 대피인원은 곡성군이 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시 207명, 광양시·영암군 각 144명, 강진군 130명 등으로 드러났다.

해남, 강진, 곡성, 보성 등 4개 군에서는 661㏊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토사 유실 등 위험으로 화순군과 보성군을 잇는 국도 58호선 7.8㎞ 구간 등 도로 7곳의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만수위(168.2m)를 넘어선 전남 화순군 동복댐은 전날 오후 168.8m까지 수위가 올랐지만, 비가 그치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168.3m로 낮아졌다.

동복댐 관리사무소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또다시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최대 방류(하루 140만t)를 통해 저수위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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