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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등 4개 철도·도로사업 예타 대상 선정
광주~나주 광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4개 사업 추진키로
KTX접근성 향상·지역 경제발전 등 기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4개 사업이 올해 제 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 4개 철도·도로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발표했다.

먼저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선정됐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시 노포역과 경상남도 양산을 거쳐 울산시 울산역을 잇는 48.78km 노선이다. 부·울·경 동남권 특화 도시 구축에 기여하고, 울산 KTX역 접근성을 강화해 고속철도 수혜 지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의 예상이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위치도.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시 상무역과 전라남도 나주역을 잇는 26.46km 노선이다. 광주·전라권 내 거점 연계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광주전남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의 주요 개발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KTX역(광주송정, 나주역) 접근성이 높아져 고속철도 수혜 지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 2021년 8월 5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며 그중 2개 사업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나머지 3개 사업(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대구~경북 광역철도)은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추진 중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과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21.1km를 신설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을 공용으로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열차 직결 운행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해당 지역의 교통 수요를 분산해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 및 도로 노선의 혼잡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동서 간 교통망 구축 및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구간이다. 강원 영월군 영월읍에서 강원 삼척시 등봉동에 이르는 70.3km 구간에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구간이 건설되면 국가 간선 도로망의 동서 6축이 완성되고, 이에 따라 항만·화물 및 친환경 수소사업의 동-서 간 연결, 폐광지역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 특히 낙후된 강원 남부에 고속도로가 건설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이동성이 향상되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게 국토부의 예상이다.

이번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철도, 도로 사업들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공사를 착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4개 사업들이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경제성 뿐 아니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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