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탑승자들이 비상계단을 걸어내려오고 있다. [킹스 부티끄 호텔]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영국에서 가장 높은 놀이공원 롤러코스터가 정상부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위와 강풍에 떨던 탑승객들은 결국 스스로 지상까지 걸어내려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50분께 영국 놀이공원 블랙풀 플레저비치의 롤러코스터 ‘빅원(Big One)’이 72m 높이의 정상에 오르던 도중 갑자기 멈춰섰다.
놀이공원 관리자가 롤러코스터를 수리해보려 했지만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고, 공원 측은 탑승객들이 스스로 걸어내려오도록 안내했다. 탑승객들은 놀이공원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가파른 비상계단을 따라 대피했다.
[유튜브 @Skynews 갈무리] |
놀이공원 측은 날씨의 급격한 변화로 강풍이 몰아치며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빅원은 이날 하루 운영이 중단됐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목격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춥고, 비도 오고 바람도 꽤 불었지만, 그래도 직원들은 모든 사람을 내려보내는 일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빅원이 한 눈에 보이는 한 인근 호텔 매니저 조지나 해리슨은 “모든 대응은 질서 있고 안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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