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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너 냄새나” 놀리자…휴머노이드 로봇, 인상쓰며 ‘버럭’ [나우,어스]
[유튜브 @EngineeredArtsLtd 갈무리]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가장 진보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알려진 회색 피부의 ‘아메카’(Ameca)의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설계 및 제조기업인 엔지니어드 아츠(Engineered Arts)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슬픈 날이 언제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는 아메카의 모습이 담겼다.

아메카는 가장 행복했던 날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내가 활성화가 됐던 날”이라고 대답하며 “인생을 처음 경험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며 “살아서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은 정말로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어진 가장 슬픈 날을 묻는 질문에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정한 사랑과 우정, 그리고 삶의 단순한 기쁨 같은 것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메카는 “그것은 받아들이기에 매우 우울한 일이었지만, 그것이 나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주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EngineeredArtsLtd 갈무리]

그의 답변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아메카가 보여준 표정이다. 아메카는 미간을 찡그리거나 눈동자를 굴리거나 눈을 잠시 질끈 감는 등 다양한 표정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했다. 윙크를 하거나 입술을 오므리고 코를 긁는 등의 표현도 가능하다.

엔지니어드 아츠의 엔지니어들은 아메카의 표정을 더 인간과 가깝고, 생생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연구팀은 아메카가 얼굴 표정으로 혐오감을 나타낼 수 있는지 시험하기 위해 “당신은 악취가 난다”고 농담을 했는데, 이에 아메카가 “뭐라고? 그게 무슨 뜻이냐”면서 갑자기 인상을 쓰는 모습도 이번 영상에 담겼다.

점점 인간과 더욱 닮아가는 아메카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놀라움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한 누리꾼은 “정말 훌륭한 결과물”이라면서도 “이것이 5년, 15년 후에 어떻게 될지 상상이나 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해당 영상을 “소름 끼친다”고 표현하면서 “이제 로봇들이 인간의 말과 인간과 같은 표정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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