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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4·3은 격 낮다?’…김재원, 극우 유튜버로 전직하라”
“시대착오적이고 감 떨어진 막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수진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3 기념일은 광복절보다 격이 낮은 기념일’이라고 말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시대착오적이고 감 떨어진 막말이 일상인 김 최고위원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아닌 극우 유튜버”라고 맹공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또다시 막말로 4.3 희생자, 유가족 그리고 우리 국민을 모욕하고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불참을 감싸려고 해괴한 논리를 주장하는 여당 수석 최고위원의 작태에 기가 찰 노릇”이라면서 “정신 차리시라. 국민의 아픔을 추모하는 데 격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프로야구 개막식에서 시구를 하고, 일요일에는 서문시장을 찾아갔다”며 “김재원 최고위원의 해괴한 논리대로라면 추념식은 격이 낮아 불참하고, 프로야구장과 서문시장은 격에 맞아 방문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불참, 깔끔하게 사과하면 끝날 일”이라면서 “유가족과 국민들은 추념식을 외면한 정부여당, 막말과 행패를 부리는 극우단체 때문에 더 아프고 시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재원 최고위원은 연이은 망언에 대해 4.3 유가족과 국민께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며 "무조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공격해대는 자세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논란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공개 활동을 모두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선출된 지 약 한 달 만이다. 김 최고위원은 김기현 대표에게 4월 한 달 동안 최고위 참석이나 언론 인터뷰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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