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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스뱅크, 지난해 순손실 2644억원…“충당금 적립 영향”
[토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해 2448억9600만원의 영업손실과 2644억4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모두 지난해 대비 3배 넘는 손실 폭이다. 이자수익이 20배 증가했지만 금융투자자산이 손실을 보고 충당금 적립을 크게 늘리면서 손실폭이 증가했다.

2022년 토스뱅크 현황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으로 전년 113억원 손실과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이자수익은 전년(311억7600만원) 대비 2184% 성장한 7121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여신잔액이 8조6000억원으로 전년(5300억원) 대비 15배 이상 성장한 결과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전년(13조7907억원) 대비 6조5000억원 이상 성장했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0.79%으로 2021년(-0.54%)에 비해 1.33%포인트(p) 상승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예대율은 47.6%로, 전년(4.91%) 대비 9배 성장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들어 2월까지 누적된 순이자이익만 702억원에 달해 가파른 수익성 개선 속도로 하반기 흑자 전환 가능성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높은 충당금 적립률이 당기순손실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토스뱅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총 1860억원으로 전년보다 43배 넘게 적립했으며 적립률은 405%에 달했다. 이는 은행권 평균 대비 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선제적이고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 중”이라며 “올해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 출시 예정하고 있다.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늘어나는 신규 여신 규모 대비 새로 지출되는 충당금 비중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전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자본을 확충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12.7%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유가증권 보유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며, 평가손실률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3월 기준 토스뱅크가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률은 0.65% 수준이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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