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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회 충전 647km 달리는 트럭 만든다” 카이스트가 주목한 미래자동차
- KAIST, 2023 퓨처 모빌리티상 시상식 개최
상용차 부문 수상작 ‘하이럭스 수소 연료 전지 프로토타입’.[KA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카멜레온처럼 색상을 바꾸는 승용차와 한번 충전에 647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 트럭이 미래 교통혁신을 이끌어나갈 최고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카이스트(KAIST)는 31일 일산 킨텍스 서울모빌리티쇼 행사장에서 ‘2023 퓨처 모빌리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퓨처 모빌리티상은 최근 발표된 콘셉트카 중 미래 사회에 유용한 교통 기술과 혁신적 서비스를 선보인 최고의 모델을 선정하는 국제 콘셉트카 시상식이다. 올해는 BMW의 ‘아이비전 디(i Vision-Dee)’와 토요타 ‘하이럭스 수소 연료전지 프로토타입’이 각각 승용차와 상용차 부문의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아이비전 디’는 자동차 외부 도색면에 전자 잉크 기술을 적용해 32가지의 다양한 색상으로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음성비서와 같은 기능이 탑재돼 대시보드의 터치스크린을 누르는 대신 말로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이 음성비서는 운전자의 얼굴을 모방한 아바타로도 표현되며, 기쁨과 놀라움 등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 사람과 자동차가 매우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셉트카라는 점에서 호평받았다.

승용차 부문 수상작 BMW의 ‘아이비전 디(i Vision-Dee)’.[KAIST 제공]

‘하이럭스 수소 연료 전지 프로토타입’은 토요타가 수소 연료 전지 기술을 자사 상용차에 최초로 접목한 콘셉트카다. 토요타의 대표 픽업트럭 모델인 하이럭스에 3개의 수소 연료 탱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647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심사단은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픽업트럭에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이자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기술 혁신을 가져다줄 수 있는 상용화를 가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콘셉트카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퓨처모빌리티 사무국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 초순까지 자동차 제조사들이 발표한 콘셉트카 중 총 58종을 선정해 본선 심사를 진행했다. 11개국의 출신의 자동차 전문기자 16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최종심에는 승용차 부문 10종, 상용차 부문 4종이 진출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춰 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한 수상 기업에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수상 기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계가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모빌리티 혁신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주기 바란다”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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