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한 검찰이 한국타이어의 발주 공사 배임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오전 우암건설과 계열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검찰은 조 회장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측에 발주 공사를 몰아준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압수수색에 나선 우암건설은 장 대표가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조 회장이 장 대표 운영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부적절한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7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조 회장이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하고, 회사 재산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보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배임), 업무상 배임, 업무상 횡령,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