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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에 다른 사람의 대화 기록이? 오픈AI “‘중대 오류’ 수정”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서 일부 사용자의 대화 기록이 다른 사용자에게 유출되는 ‘버그’가 발생했다. 현재 해당 오류는 해결이된 상태지만, 챗GPT를 둘러싼 사생활 유출 논란은 쉽게 식지않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챗GPT 상 버그로 인한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서 “일부 사용자들이 다른 사용자들과 챗GPT의 대화 기록을 보게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끔찍한 기분”이라면서 현재는 이 같은 오류가 수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sama 갈무리]

이에 앞서 트위터와 레딧 등 각종 SNS 상에서는 본인의 것이 아닌 대화 기록이 챗GPT에 보이기 시작했다는 ‘증언’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챗GPT는 사용자가 나중에 다시 대화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사용자와의 대화 기록을 표시줄에 저장한다.

한 레딧의 사용자는 중국인이 아닌 그에게 ‘중국의 사회주의 발전’과 같은 중국어 제목의 대화가 기록에 나타났다고 밝혔고, 그외 다수의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의 채팅창에 뜬 타인의 대화 기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레딧의 한 사용자가 남긴 질문. 챗GPT에 다른 사용자의 대화 기록이 보일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묻고 있다. [레딧 갈무리]

BBC는 “지난 20일부터 사용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발견했다”하면서 “하지만 사용자들은 제목만 보일 뿐 실제 대화 내용에는 접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류가 해결되기는 했지만, 챗GPT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픈AI 측이 각각 사용자의 대화 내용에 접근할 수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대화 내용이 머신러닝에만 사용되며, 심지어 그 과정에서도 개인적 정보는 제거된다고 해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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