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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에서 한 남성이 노크 소리에 현관문을 열었다가 악어에게 다리를 물려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지역TV 방송을 인용, 미 플로리다의 스콧 홀링스워스라는 이름의 남성이 현관 밖에 있던 9피트(2m47㎝) 길이의 악어에게 다리를 물려 다쳤다고 전했다. 당시 홀링스워스는 아내와 함께 TV를 보고 있었으며, 무언가 문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고 확인차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문을 연 그는 밖에 보이는 불빛을 확인하기 위해 걸어나가려던 도중 갑자기 악어에 다리를 물렸다면서 “악어가 다리를 문 채 격하게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완전히 놀랍고 충격적이었다”면서 “내가 악어때문에 놀란만큼 악어도 나 때문에 놀란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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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윗부분을 물린 홀링스워스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부상 치료를 받았다. 지역 언론은 그의 상처가 완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악어는 이후 플로리다 야상동물 보호위원회에게 발견돼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플로리다에 많은 악어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지역 사람들과 종종 만나는 일이 있다”면서 “드물지만 악어에게 공격을 받아 다치는 일이 실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