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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글로리’ 현남 역 염혜란 “일상 속에서 용기 있는 아줌마들이 좋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염혜란이 패션 매거진 '엘르' 4월호 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가졌다.

화보는 '더 글로리' 속 현남이 행복한 휴가를 떠난 장면을 상상하며 진행됐다. 염혜란 또한 “웃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었던 터라 이 기획이 반가웠다. 우리 딸 선아(최수인)도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화보 촬영에 몰입했다.

화보 촬영 후에는 인터뷰가 이어졌다. 어떤 마음으로 현남을 상상하며 연기했냐는 질문에 염혜란은 “어두움보다는 행복했던 시절, 명랑함을 타고난 이 여자의 밝음에 대해 생각했다. 현남이는 파트2에서 엄청난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기 시작한다. 성장기처럼 엄청난 변화를 겪어낸 여자가 이 이후에 어디를 향하게 갈까, 인물의 이전보다는 그 이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던 캐릭터다”라고 말하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파트2에 등장하는 여러 어머니 상과 모성애에 대한 물음에는 “신화적인 모성애에 대한 지긋지긋함이 다들 있지 않나. 그런데 우리 작품에는 쓰레기 같은 엄마, 왜곡된 사랑을 보내는 엄마 등 다양한 어머니가 있다. 현남은 무조건적인 모성애를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직 딸을 위해 이 모든 것을 감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남이 우뚝 서면서 딸까지 구하는, 딸과 내가 함께 성장하는 구도다”라고 대답하며, 좋은 작품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보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 결정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편견과 선입견을 가진 어른들에게 화가 나 있는 아이였다. 그런데 딸이 내가 무슨 말을 했을 때 ‘엄마 그거 선입견이야’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나를 항변했는데 나중에는 ‘나도 저 말 진짜 많이 했는데’ 싶더라”라고 답하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보였다.

‘아줌마’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배우인 만큼 가장 애정하는 아줌마를 묻자 “한 명만 고르면 다른 아줌마들이 실망할 것 같다”라고 미소 지으며, “일상 속에서 용기 있는 아줌마들이 좋다. 내가 옳다고 믿는 일에 목소리 낼 줄 알고, 혹은 조용히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른 게 투사냐, 싶기도 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배우 염혜란은 영화 〈웅남이〉로 곧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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