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트 켄지 알파로. 16개월 아기인 켄지의 몸무게는 8살 평균인 27kg로 알려졌다 [GTV 갈무리]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남 다른 몸집 덕에 아버지와 같이 옷을 입는다는 두 돌이 채 안된 아이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최근 인도네시아 반둥의 무하마드 켄지 알파로란 이름의 16개월짜리 아이로,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와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 등에 따르면 이 아이의 몸무게는 현재 16개월 짜리 평균 몸무게의 2배인 27kg이다. 16개월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덩치를 자랑하는 켄지의 모습은 현지 방송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그의 어머니인 피트리아 씨는 켄지가 너무 커서 유모차조차 탈 수 없으며, 업기조차 버거운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켄지가 발달도 또래보다 느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아이는 서지 못하고, 기지도 못한다”면서 “발달이 다른 아이들과 현저히 다르다”고 말했다. 피트리아는 시중의 기저귀들이 켄지의 몸보다 현저히 작아서, 밤에 잘 때만 기저귀를 착용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무하마트 켄지 알파로. 16개월 아기인 켄지의 몸무게는 8살 평균인 27kg로 알려졌다 [GTV 갈무리] |
심지어 옷도 아버지의 것을 입고 있다. 피트리아는 “남편의 몸이 좀 작은편”이라면서 “아이에게 남편의 옷을 입혔더니 딱 맞아서 종종 아들에게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켄지의 출생 직후 무게가 4.5kg로 비교적 우량아이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살이 찌기 시작한 것은 그 이후였다고 말했다.
켄지는 지난 12월 건강검진 이후 병원을 다니며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다. 현지 매체는 “현재 켄지는 병원 검사를 받고 있는 상태”라면서 “다만 어떤 건강적 문제가 아이의 체중 증가로 이어졌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