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킴 아발란체 한국 대표.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15위권 가상자산 ‘아발란체(아박스·AVAX)’를 발행하는 아바랩스에서 한국지사 대표로 저스틴 킴(Justin Kim, 한국명 김용일)을 임명했다. 아발란체가 특정 국 지사 대표를 선임한 건 한국이 최초다.
저스틴 킴은 산업은행 출신으로, 향후 정부·기업과 아발란체 간 협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에서 10여년 동안 인수합병(M&A)실, 기획조정부(정부 대관업무), 기업구조조정실 등을 거치며 LG생활건강의 영국 GSK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피지오겔’ 인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미시간대 경제학 학사와 샌프란시스코대 벤처경영학 석사를 졸업했고 실리콘밸리 근무 경험도 있다.
현재 한국 가상자산시장은 금융당국 증권형 토큰 가이드라인과 국회 디지털자산기본법으로 제도화 초읽기에 놓인 가운데 유통과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도입이 늘면서 정부·기업이 협업할 블록체인 플랫폼의 유연함과 프로젝트 경험을 중요시하는 추세다. 아발란체는 올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 및 금융기관, 대기업 등으로부터 다양한 협업 제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발란체는 연초 줄곧 가상자산 시가총액 15위를 유지하다 14일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등에 이어 글로벌 시총 16위에 올라 있다. 아발란체는 에민 균 시러(Emin Gün Sirer) 코넬대 교수가 박사과정 연구원들과 꾸린 블록체인 플랫폼 스타트업 아바랩스에서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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