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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영종~내륙 원도심 잇는 ‘제2공항철도’ 재추진… 국토교통부 건의 예정
인천시, 2024년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추진… 대통령 공약 사항
인천공항서 경인전철·수인선·호남선·경강선, KTX 노선 연결 역할 기대
공항 이용객7000만명, 향후 1억명 예상, 공항경제권 구축 등 대비 절실
제2공항철도 노선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 영종과 인천역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이 재추진된다.

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전국 주요 도시를 한번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발 KTX와 경강선(월미도~판교선)을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건설사업을 다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제2공항철도는 당처 수인선인 숭의역에서 출발해 인천역 영종하늘도시를 거쳐 인천공항2터미널역을 잇는 14.1km 복선전철 노선으로 2030년을 완공 목표로 추진됐었다.

이 사업은 지난 2006년 인천시 민선 4기(안상수 시장)를 시작으로 민선 5기(송영길 시장) 까지 제1, 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타당성 검토에 반영돼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민선6기(유정복 시장) 때 사라졌다가 민선7기(박남춘 시장) 시정부 시절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인천시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사이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약을 계기로 제2공항철도 재추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조해 ‘사업 재기획 용역’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용역은 내년 3월에 착수해 기존의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경제성 향상방안을 찾기 위해 12개월간 시행될 예정이다.

시는 용역을 통해 최적의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0년)은 2025년 하반기에 확정·고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 사업을 16㎞ 정도의 노선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총 1조70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공항철도는 인천만이 아닌 전 국민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노선”이라며 “그 만큼 중요한 노선이기 때문에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5년 후인 2031년 제6차 때를 또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사업은 더욱 더 늦어지는 관계로 인천시로서는 반드시 제5차에 반영시켜야 하는 입장이다.

제2공항철도 노선이 연결되면, 인천공항에서 KTX로 경부선·호남선·경강선(월미도~판교선) 등을 이용해 충청·영호남·강원 지역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고 경인전철과 수인선이 동시에 연결되는 중요한 노선이다.

이와 함께 영종서 인천시내로 가는데 불과 약 20분 내외면 나갈 수 있는 편리성이 좋은데다가 원도심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늘어나는 영종인구와 연간 7000 만명의 공항 이용객 및 인력은 향후 1억명을 넘기고 항공정비를 비롯한 공항경제권이 구축되면 사업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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