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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400만원 패딩 찢겨 반팔로 출국?… 따뜻한 팬서비스 ‘감동’
출국장서 팬들에 사인해주다 찢어진 듯
황희찬이 10일 오후 소속팀인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하기 위해 검정색 생로랑파리 패딩을 입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고가의 명품 패딩을 찢겨 반팔 차림으로 출국하는 일이 벌어졌다. 몰려드는 팬들에 패딩이 찢긴 것으로 알려졌는데 황희찬은 웃음을 잃지 않고 따뜻한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황희찬은 10일 밤 소속팀이 훈련 중인 스페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팬들이 황희찬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황희찬은 생로랑의 검은색 유광 패딩을 입고, 노란색이 감돌던 머리도 짙은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티셔츠부터 시계까지 착용하는 아이템마다 화제를 뿌릴 만큼 운동 선수 중 대표적인 '패셔니스타'라 할만한 차림이었다.

황희찬은 출국 기자회견에서 “갈 때도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 많이 보려 드리도록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배웅 나온 많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황희찬이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정색 패딩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연합]

그런데 이후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팬들에 둘러싸여 있는 황희찬은 패딩은 온데간데 없고 반팔 티셔츠 차림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패딩은 어디 두고 반팔 차림이냐”며 궁금해했다.

이후 SNS에는 황희찬이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다가 패딩이 찢겼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황희찬 유광패딩 생로랑 300만 원쯤 된단다. 소녀들이 그걸 찢었는데 황희찬은 그냥 허허 웃으면서 사인 다 해주고 반팔 입고 출국함 아 눈물나”라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황희찬이 이날 입은 검은색 유광 패딩은 ‘22F/W(가을/겨울) 생로랑파리 671966 오버사이즈 다운 자켓’으로 알려졌다. 이 패딩의 가격은 약 380만 원에 달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패딩 찢어졌는데도 팬서비스 하는 모습 감동이다", "팬심도 좋지만 질서는 지켜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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