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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뒤에도 ‘캡틴손’ 볼 수 있나, 손흥민 “우선 내 능력이 돼야”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향해 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일단 4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 시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은 손흥민(30)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팀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대4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월드컵에 앞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쓰고 뛰며 투혼을 보여줬다. 하지만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 팀은 16강을 끝으로 월드컵 도전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지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너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그래도 여기(16강)에 오기까지 선수들이 모두 자랑스럽게 싸웠다. 헌신하고 노력한 건 의심 여지가 없다. 팬들도 그런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아픈 건 괜찮다. 선수들이 고생한 데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이)강인이도 마찬가지고, (백)승호도 첫 경기에 데뷔골까지 넣었는데 고맙다"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과 실력을 떨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이번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경기 도중 땀을 닦고 있다. [연합]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등장한 손흥민은 다음 월드컵 도전도 시사했다.

손흥민은 "우선 내 능력이 돼야 한다. 국가에서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한 몸을 던지겠다"고 했다.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적 있는 손흥민은 "이전 2차례 월드컵도 좋은 추억"이라며 "이번에 팀을 이끌면서 더 단합된 모습을 느꼈다"며 "'내가 어릴 때 지금 어린 선수들처럼 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손흥민은 계약 만료로 이별하게 된 벤투 감독에 대해선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많이 배웠다"며 "많은 이가 의심했지만 우리는 의심한 적이 없다. 늘 선수를 보호해줬다.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 네이마르가 대표팀 손흥민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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