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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의 반란' 독일도 졌다…일본 2-1 역전승 이변[월드컵]
사우디에 패한 아르헨티나 이어 우승후보 충격패배
일본이 독일을 침몰시키는 순간. 아사노(18번)가 수비를 달고 들어가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아시안 파워'가 카타르를 뒤흔들었다. 아르헨티나에 이어 이번엔 독일이 무너졌다.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독일로서는 2018 러시아대회에서 한국에 0-2로 져 조별리그 탈락한데 이어, 4년만에 다시 맞붙은 아시아의 일본에 패하며 또 다시 수모를 당했다.

일본은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교체멤버인 도안 리쓰와 아사노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일본 선수들이 동점골이 터지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AP

일본은 전반 32분 곤다 GK가 라움을 막아서려다 속임동작에 넘어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독일은 귄도간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독일은 전반 종료 직전 그나브리가 추가골을 넣는듯 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은 독일이 경기장 반만 썼을 만큼 압도적으로 일본을 맹폭했지만 1-0으로 한골만 리드한 것이 결국 후반 빌미가 됐다.

일본은 후반 구보를 빼고 수비수를 투입해 5백으로 수비를 단단히 만들며 역습으로 역전을 노렸다. 전반 일본 오른쪽을 유린했던 독일의 라움을 봉쇄하려는 전략이었고 이는 주효했다. 후반 30분 교체멤버인 미나미노가 문전에서 강한 슈팅을 날린 것이 노이어에 맞고 나오자 리츠가 골문으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일본은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가 긴 크로스를 받아 수비를 달고 대시해 들어가 사각에서 강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독일은 후반들어 일본의 중원과 수비진에 막혀 제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결국 2개 대회에서 연속 아시아팀에 패하고 말았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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