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9분)이 경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우승후보이자 디펜딩챔피언 프랑스가 주전 상당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올리비에 지루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워 호주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국인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포그바, 캉테 등이 부상으로 낙마한데 이어, 카타르 도착이후에도 부동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가 이탈하는 악재가 겹쳤다. 사상 3번째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지만 첫 단추를 잘 꿴 셈이다.

프랑스는 D조 1위로 올라섰고, 호주는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튀니지·덴마크에 이어 최하위인 4위에 자리했다.

프랑스는 벤제마의 빈 자리를 지루로 채운 뒤 음바페, 그리즈만, 뎀벨레를 공격 2선에 배치했다.

전반 9분 호주에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27분 라비오가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5분 뒤에는 지루의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음바페가 달아나는 헤더골을 성공했고, 3분 뒤 지루가 또 다시 머리로 골을 보태며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