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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우린 최약체, H조 편성때 머리 하얘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마스크를 쓰며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손흥민(30·토트넘)이 월드컵 조 편성 당시 결과를 놓고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머릿속이 하얘졌다"고 회상했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패션 잡지 '엘르'가 공개한 인터뷰 중 'H조 추첨을 처음 보고 든 심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손흥민은 "아직 (저희 팀은)최약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되게 어려운 조가 되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다"고 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8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함께 16강을 놓고 치열하게 겨룬다.

당시 조 추첨 결과를 놓고 국내 축구계에서는 "죽음의 조는 피했다"는 평이 많았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이영표는 "낫 배드(나쁘지 않다)"라며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내려오는 타이밍이고, 우루과이도 끝자락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했다. 안정환도 "E조에 안 들어간 게 천만다행이다. 행운의 여신이 따랐다"고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규성, 정우영, 손흥민. [연합]

손흥민은 대표팀과 자신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는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부담 갖지 말고 즐겼으면 좋겠다"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월드컵이고, 다시는 월드컵에 못 뛸 수 있다. (미래에 경기를)뛰고 있는 자신에게 잘하고 있고, 다치지 말고, 그 순간을 행복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팬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참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안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은 우루과이와의 결전을 사흘 앞두고 '헤딩'으 시도했다. 가벼운 헤더를 해도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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