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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놀라운 회복력...‘헤딩’훈련까지 했다
24일 우루과이전 출격 기대
안면보호대 쓰고 공 주고받고
통증 없는 표정 수차례 헤더
박지성 “뛸 확률 높다고 본다”
손 “가장 큰 꿈 좇을 시간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손흥민이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손준호와 트래핑 훈련 중 머리로 공을 받아내고 있다. [연합]

손흥민이 과연 한국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나설 수 있을까. 안면골절 부상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 손흥민이 훈련 중 처음으로 헤더를 시도했고,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여져 월드컵 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14일 도하 입성 뒤 매일 1∼2차례 훈련을 소화한 벤투호는 20일 처음으로 훈련을 쉬고 선수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을 줬다. 하루 쉬고 돌아온 선수들은 이날 훈련을 시작하자마자 3그룹으로 나뉘어 코어 트레이닝, 사이클, 밸런스 훈련을 숨 가쁘게 소화했다.

안와골절 수술 후 회복중인 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안면 보호대를 쓰고 훈련장에 들어섰다. 밸런스 훈련에서는 손준호와 짝을 이뤄 볼을 발로 주고받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

그러다 손흥민이 헤더를 시도했다. 앞선 대표팀 훈련에서 보여준 적 없는 장면이었다. 손준호가 찬 공이 높게 다가오자 손흥민이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다. 손흥민은 헤더를 하고도 별다른 통증이 없는 표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밸런스 훈련이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줘 보라고 하고 몇 차례 헤더를 더 시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본 벤투 감독은 훈련 중 손흥민과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가벼운 헤더를 해도 부상 부위에 통증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부상 뒤 월드컵 출전 불가론까지 제기됐던 손흥민이지만, 도하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서 안면 보호 마스크를 낀 채 착실하게 훈련 강도를 높여가며 출전 가능성을 키워왔다. 전력으로 달리거나 공을 차도 부상 부위에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는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출격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손흥민이 실전에서 상대선수와 강력한 몸싸움을 하거나 강한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벤투호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벤투호의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방송 해설위원으로 현지에 합류해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눈 박지성은 “첫 경기에서 뛸 확률이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로 나선 맥주 광고 장면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라고 적으며 자신의 세번째 월드컵 출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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