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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무시무시한 우승후보 잉글랜드, 이란에 6-2 압승
2000년대생 벨링엄-사카 3골 합작
스타군단 잉글랜드가 이란을 완파하며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2골을 기록한 부카요 사카(17번)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신화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하며 아시아의 강호 이란을 6-2로 완파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9세 주드 벨링엄과 21세 부카요 사카(2골)을 비롯해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잭 그릴리시의 골 폭죽이 이어지며 6-2로 제압했다. 이란은 타레미가 페널티킥 등 2골을 터뜨려 자존심을 세웠지만 16강행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이란은 5백으로 뒤를 지키며 잉글랜드의 공세를 막아내려 했지만 잉글랜드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환상적인 패스워크, 드리블 앞에 힘을 쓰지 못했다. 이란은 초반 상대 공격수와 충돌한 GK 베이란반드가 오랜 시간 부상 치료를 받고 일어났지만 결국 교체되는 불운도 겹쳤다.

잉글랜드는 결국 전반 35분 벨링엄이 루크 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43분 매과이어의 헤딩 패스를 사카가 바운드 된 볼을 잡지않고 왼발로 골문 우측 모서리를 흔들었다. 이후 무려 1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1분만에 케인이 우측을 돌파하다 올려준 크로스를 스털링이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방향을 바꾸며 3번째 골을 넣었다.

이란으로서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라인을 올려 잉글랜드와 맞받아치려했던 전술이 화를 부른 셈이 됐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대회 4강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지만, 이번 이란전에서 보여준 전력은 더욱 강해보였다. 1966년 이후 56년간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잉글랜드로서는 현재의 대표팀 스쿼드라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만 하다.

반면 탈아시아급 피지컬을 앞세운 탄탄한 수비와 역습이 장기인 이란은 잉글랜드의 쟁쟁한 선수들이 펼치는 개인기와 팀워크에 완전히 무너지며 자기들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

이란은 0-4로 뒤진 후반 20분 타레미가 한박자 빠른 슈팅으로 첫 골을 터트렸고, 1-6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문전에서 상대 수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2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26일 미국, 이란은 하루 앞서 25일 웨일스와 2차전을 갖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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