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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늦출수록 위험…다음달 서울서 연내 최대 물량 분양 [부동산360]
11월 서울 4842가구 분양
전국 아파트 6만1312가구 분양
2015년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연이은 금리인상과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11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예년보다 활발히 움직일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4842가구가 분양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미분양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주체들이 예정된 물량을 모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89곳에서 총 6만1312가구(임대 포함)의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획대로 나온다면 2015년 이후 동월 기준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11월 실적(3만413가구)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많다.

다만 고금리와 집값 하향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실제 분양 예정 물량은 계속해서 이월되고 있다. 부동산R114 조사 결과 서울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10월 계획물량 중 11월로 연기된 물량은 3만3894가구에 달한다.

최근 경기 안성시와 양주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도 연말 청약시장 고전이 예상되는 이유로 손꼽힌다. 백새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이자 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더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 시점별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부동산R114 제공]

다음달 수도권에서는 43개 단지, 총 2만9653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 전체 물량의 3분의 2 이상인 2만914가구는 경기에서 나온다. 동탄어울림파밀리에·동탄숨마데시앙(1256가구), 동탄파크릭스(724가구) 등 화성시에서만 413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천시 원종동과 성남시 복정동, 대장동 등에서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으로 2600여가구가 나온다.

서울은 4842가구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1055가구),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752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대기하고 있다. 인천은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746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1146가구) 등 5개 단지, 총 3897가구가 분양된다.

지방은 ▷충남 1만608가구 ▷대전 4643가구 ▷경남 3312가구 ▷경북 3301가구 ▷강원 2689가구 ▷대구 2023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경남 창원시 사화동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2단지(1965가구), 경북 포항시 학산동 학산공원한신더휴(1455가구),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그랜드시티(2023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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