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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별성 10배 높인 ‘디지털 LED신호등’ 개발돼
안전한신호등 “가로·세로 기둥 모두 설치·3단계 밝기조절도”
신호 식별성과 시인성이 기존 가로등 대비 10배 높은 디지털 LED신호등. [안전한신호등 제공]

신호 식별성이 대폭 강화된 ‘디지털 LED신호등’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전북 전주 소재 안전한신호등(대표 조경억)은 이런 신호등을 개발, 국내외 공급에 나섰다.

이는 기존의 옆기둥식 가로형으로 설치되는 일반 신호등의 가로기둥과 세로기둥에 LED모듈을 매립, 원거리에서도 신호를 식별할 수 있게 한 제품. 색상도 초록·빨강·노랑으로 신호가 바뀔 때마다 LED모듈도 똑같은 색으로 변하게 설계됐다.

3단계 밝기조절 기능도 있어 주·야간, 계절별로 자동 조절이 되게 했다. 또 기존 신호등과 이원화해 운영할 수 있어 신호등의 LED가 고장이 나도 디지털 LED신호등은 정상 작동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도로에서 외부요인에 의한 신호식별 방해는 대형사고를 유발한다. 디지털 LED신호등은 기존 신호등의 식별성과 시인성이 낮아 발생하는 사고를 줄여준다는 것. 이를 통해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단 것이다.

안전한신호등 조경억 대표는 26일 “기존 신호등 대비 시인성이 10배 가량 높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과 야간운전 시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전방의 대형차나 신호등 주변의 나뭇가지, 강우나 안개 시 시야방해를 해소한다. 원거리에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해 교통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LED신호등은 지난 9월 전북 군산에 시범 설치돼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안전성, 운영성 등의 평가를 거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3개월여 시범운영 기간 도로교통공단 현장실사, 경찰청 심의도 예정돼 있다.

또 도로시설물임을 감안,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초당 55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며,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2단계 방수·방진(IP66) 등급의 기술이 적용돼 폭우 등에 의한 방전현상을 차단해준다고도 했다.

이밖에 탈부착식 시공이 가능해 기존 신호등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게 특징. 기둥에 매립된 LED모듈도 나사 4개만 풀면 쉽게 빠지도록 설계돼 교체시간이 채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조 대표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제품이 등록됐으며, 연말께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것으로 본다. CCTV 일체형 신호등, 인공지능(AI) 신호등, 360도 신호등도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외 보급을 확대해 교통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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