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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만원 싸게 줘도 안 사?” 삼성맨도 ‘접는폰’ 외면, 어쩌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4. [박혜림 기자/rim@]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싸게 줘도 새 ‘접는폰’ 안 사는 삼성맨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 및 ‘갤럭시Z플립4’가 삼성전자 임직원몰에서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품귀 현상을 빚었던 전작과 달리 어려움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시중 실 구매가와 큰 가격 차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원 사내몰(패밀리넷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은 공식 온라인 구매처인 삼성닷컴 대비 15만~20만원가량 저렴하다.

삼성전자 임직원만 이용이 가능한 ‘패밀리넷몰’은 시중가보다 최소 10%에서 3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 있다. 2년에 3000만원까지 할인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 고객에게 판매가 불가능한 A급 이하의 제품이나 전시상품 등 등급 외 제품을 판매하는 ‘등외급몰’에서는 간혹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4. [박지영 기자/park.jiyeong@]

갤럭시Z폴드4의 공식 출고가는 ▷256GB 199만8700원 ▷512GB 211만9700원 ▷1TB 236만1700원. 임직원몰에서는 ▷256GB 149만9000원 ▷512GB 158만9800원 ▷1TB 177만1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40만원 안팎의 할인이 지원되는 삼성닷컴 공식 가격보다도 저렴하다. 삼성닷컴에서 구입할 시에는 ▷256GB 160만8600원 ▷512GB 173만1200원 ▷1TB 191만7350원을 지불해야 한다.

갤럭시Z플립4은 갤럭시Z폴드4보다 할인 금액이 적다. 공식 출고가 ▷256GB 140만8000원 ▷512GB 152만9000원 제품이 삼성닷컴에서는 각각 112만6050원, 122만96000원에서 판매되고 있지만 임직원몰에서는 101만4700원, 110만5500원에 올라와 있다. 삼성닷컴과 비교해 약 1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공식 출고가보다 수십만원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음에도 전작인 갤럭시Z플립3 출시 때와 같은 ‘품절 대란’은 벌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올해 초 출시된 포터블 프로젝터 ‘더 프리스타일’도 판매 개시 15분만에 완판됐지만, 갤럭시Z폴드4·플립4는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임직원몰 판매가를 묻는 질문. [온라인 캡처]

업계에서는 이같은 온도차가 시중 실구매가와 비교해 가격 이점이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통신사향 단말 구매시 갤럭시Z폴드4·플립4 모두 적게는 50만원, 많게는 65만원 이상 공시지원금이 실려있어 임직원몰 구매에 따른 체감 할인률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갤럭시Z폴드4·플립4는 국내외에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 주요 국가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연간 1000만대 판매에 성큼 다가가는 모양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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