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의 해’ 추진..자신감 어린 조치
팬데믹때 한류 확산,국격 높이는 계기 될 것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해외여행을 갔다가 귀국할 때, 외국인이 한국에 여행올 때 입국장에서 받는 코로나 음성확인서 지참 의무가 폐지되자, 관광업계는 “이제야 비로소 숨통을 트게됐다”고 안도하면서 크게 환영했다.
아울러 펜데믹 기간 중 위상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된 한류 덕분에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번 정부의 조치는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관광 및 유관 산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업계는 우리나라가 K-방역 시스템의 안정적 구축을 발판 삼아, 자신감 있게 ‘엔데믹’을 선언하고 실행한 만큼, 외교적으로 신뢰할만한 나라, 동맹국가 등에 대한 무비자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 업계의 요청 공문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과 국무조정실, 외교부, 법무부 등이 검토에 들어간 상황이다.
“다시 그때 처럼” 정부가 입국전 검사 폐지를 천명함에 따라 다시 인천공항이 붐빌 전망이다. 사진은 2018 평창올림픽 무렵 인천공항 표정 |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김성일 상근부회장은 “관광산업을 살리고, 국제교류의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일”이라며 “곧 입안될 ‘한국 방문의해’를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우리나라가 아시아 주요국 중 선제적으로 이번 조치를 시행하면서 문화관광의 중심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 양무승 회장은 “정부의 이번 대승적 조치는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소극적이던 아시아 지역 국제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우리 국격을 올리며, 침체된 관광 및 유관산업을 부활시키는 중요한 밀알이 될 것”이라며 “공공외교, 민간외교에 대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차제에 우방국, 동맹국, 신뢰하는 나라 등에 대한 무비자 조치도 확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나투어는 “해외 관광객이 들어와야 항공사, 여행사, 전세버스, 호텔, 면세점 등 모든 관광업종 생태계가 살 수 있다”며, “일본, 대만, 마카오 대상 한시적 무비자 제도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물꼬를 튼 것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두투어는 “이번 입국전 검사 폐지에 대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엔데믹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 갔다고 본다. 이제 출입국에 대한 양국 정부의 규제가 완전히 해소됐다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 된 만큼 해외여행 심리는 상당히 회복될것으로 예상한다. 계속해서 문제되었던 항공 공급석 증가도 빠르게 탄력을 받게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좋은 여행은 “음성확인서 의무화는 그간 여행객 입장에서는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시 격리에 대한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었고 여행심리가 위축되는 큰 요인이었다. 정부의 결정이 조금 늦었지만 환영하는 바이고 해외여행 회복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대하고 신중한 결정이다. 업계의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장애물을 치워준 점에 대해 여행업계의 일원으로써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인터파크, 레드캡투어, 승우여행사 등도 이번 조치에 발맞춰 신규 여행상품 개발과 안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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