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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이준석 ‘삼성가노’ 비판에 “하하, 예, 예” 답변 피해
이준석 “윤핵관 핵심, 위기 오면 가장 먼저 도망”
장제원 “제가 이 대표 얘기를 할 순 없지 않나”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이준석 대표가 자신을 겨냥해 사용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삼성가노(三姓家奴)’ 표현에 대해 말을 아끼며 맞대응을 자제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참석에 앞서 ‘이 대표가 삼성가노 표현을 썼는데 (장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하하, 예, 예”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며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다.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가노는 ‘삼국지’의 등장인물 여포에게 장비가 붙인 멸칭으로 직역하면 ‘성 셋 가진 종놈’이란 뜻이다. 여포가 양아버지를 여러 명 섬긴 것을 비꼰 표현이다. 이에 이 대표가 윤핵관 핵심인 장 의원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을 지지한 걸 겨냥한 표현이란 해석이 나왔다.

장 의원은 또, ‘윤핵관 2선 후퇴론’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거취’ 등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청문회 장소로 이동했다.

그는 오전 행안위 회의 정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얘기하고 있다’는 질문을 받자 “제가 이 대표 얘기를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내일(9일) 비대위가 출범해도 이 대표가 법적 대응에 나서면 혼란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당내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도 “그건 내가 얘기할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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