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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지오써밋 이냐 르엘이냐 래미안이냐…한남2구역 시공권 대전 23일 개막 [부동산360]
3.3㎡당 공사비 770만원…화제의 정비사업지 입찰공고 임박
업계 5위·7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일찌감치 도전장
“조합장도 약속”…1위 삼성물산 참여 기대
현대건설은 공식적 “참여 안해”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주택가 모습.[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이 오는 23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시공권에 대한 입찰공고를 낸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일찌감치 참여를 선언한 가운데 삼성물산의 참전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합은 다음달 3일경 현장설명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23일 한남2구역에 대한 시공권 입찰공고가 나온다. 이에 시공능력평가 5위 대우건설과 7위 롯데건설은 입찰공고가 나오는대로 한남2구역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는 한남2구역 사업에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2위이자 한남3구역을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한남2구역 수주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업계 1위인 삼성물산의 입찰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조합원은 “조합장이 ‘탑티어 건설사를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건 삼성물산을 뜻하는 것”이라며 “조합원 대다수가 삼성물산의 수주전 참여를 원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사업시행인가가 난 이후 한남2구역 내부에 홍보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그는 “최소 3파전은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롯데와 대우가 다양한 혜택을 내세우고 있는데, 삼성이 이같은 조건을 제공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사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한남2구역 수주를 추진했던 했던 롯데와 대우는 지난달에는 방문금지 공문을 받아드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반면, 삼성물산 측은 아직까지 수주 참여 여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은 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만 밝힌 상태다. 업계에선 삼성물산이 시공 조건을 저울질 하다 결국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까지도 상정하고 있다.

입찰공고가 가까워지면서 현대건설 등 공식적으로 수주전 불참을 선언한 곳들이 나오자 예상보다 수주전 열기가 떨어졌다는 인식도 공유되고 있다. 한남2구역은 시공비가 3.3㎡당 770만원으로 잠정 책정됐는데, 이례적으로 가견적으로 불리는 적산가격을 조합이 그대로 받아들여 주목을 받았다. 적산가란 도면을 토대로 공사에 소요되는 재료, 노무의 수량, 단가 등을 단순 계산해 산정한 값이다. 총 공사비는 약 7700억여원에 달한다.

이같은 조건에도 자잿값 폭등에 공사 원가가 급등하고, 금리인상과 함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조합원은 “더이상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사업을 빨리 진행하는걸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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