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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찬 손흥민 릴레이골…한국, 10명 뛴 칠레에 2-0 승리
손흥민 역대 16번째 센추리 클럽 가입…100경기 32골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브라질전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던 벤투호가 또 다른 남미의 강호 칠레를 꺾으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100번째 경기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며 이를 자축하는 그림같은 프리킥골도 맛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대전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터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과 후반 정규시간 종료 직전 손흥민의 프리킥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칠레는 후반 1명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막판까지 한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칠레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 두 번째 경기로 칠레는 FIF 랭킹 28위로 한국(29위)보다 한 계단 높다.

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칠레의 경기. 대한민국 황희찬(오른쪽)이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세대교체에 들어간 터라 이번 방한 명단에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터밀란) 등 간판스타들이 대거 빠졌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칠레와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 황의조를 빼고 손흥민 원톱에 세우고 황희찬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나상호를 2선에 배치했다.

미드필드에는 황인범과 정우영(알사드)이, 포백수비에는 홍철(대구) 권경원(감바 오사카), 정승현(김천) 김문환(전북)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맡았다.

경기 초반 칠레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12분 황희찬의 대포알 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미드필드 중앙에서 작은 정우영이 내준 공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받아 치고 들어가다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강슛을 때렸고,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이미 그물이 출렁인 뒤였다.

이 경기 후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는 황희찬은 기분좋은 득점을 올린 셈이다. A매치 8호 골(47경기)이다.

칠레는 벤자민 브레레톤을 앞세워 간간히 날카로운 역습을 펼쳤고,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김민재 김진수 등 주축 수비수들이 빠진 한국은 브라질전에 이어 이날도 수차례 상대를 놓치며 위험한 상황을 자초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0일 수원에서 파라과이와 3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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