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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덕에 유명세 그 아파트…신반포청구, 조합 승인으로 리모델링 본격화[부동산360]
서초구,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
유명세·리모델링 겹치며 호가도 ↑
중소형 단지 중심 리모델링 속도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청구아파트.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서초구의 대표적 리모델링 추진 중소형 아파트 단지로 평가받는 신반포청구아파트가 리모델링조합 설립을 인가받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매입했었던 아파트로 최근 유명세를 탄 단지는 유명세에 더해 리모델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호가도 덩달아 뛰었다.

4일 서초구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초구는 잠원동의 신반포청구아파트 리모델링조합 설립을 인가했다. 지난해 중순부터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조합 설립에 성공한 셈이다.

해당 단지는 서초구 내 중소형 단지 중에서도 이미 용적률이 328%로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운 단지로 꼽혀왔다. 이 때문에 15년 연한을 넘긴 후부터 추진할 수 있는 리모델링에 대한 수요가 컸고, 지난해 주민 의견이 모이며 사업 추진이 시작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법적 동의율 67%를 확보하면서 조합 창립총회를 열었다.

주변 공인 대표들 사이에서는 최근 한 장관이 매입했었던 아파트라는 유명세가 더해지며 관련 문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지난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한 장관은 지난 1998년 신반포청구아파트 전용 59㎡를 1억원대 초반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연수원 수료 한 달 만에 강남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4년 뒤인 2002년 12월 해당 아파트를 매각했다. 당시에도 단지는 잠원동 내 핵심 단지 중 하나로로 평가받았는데, 이후 시세가 크게 오르며 최근에는 전용59㎡의 호가가 22억원까지 상승했다.

서초구의 공인 대표는 "워낙 최근에 화제가 된 단지인 탓에 다른 중소단지보다 먼저 시세를 물어보는 사람이 많았다"라며 "유명하다기에 시세를 물어봤다가 단지가 최근 리모델링을 한다는 소식에 더 관심을 갖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이 한창인 서초구 내에서도 잠원동은 동아아파트 등 중소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리모델링 사업이 한창이다. 대부분 용적률이 이미 높아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으로, 잠원동에서만 롯데캐슬갤럭시1차를 비롯해 한신로얄, 훼미리, 신화아파트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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