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주점에 어쩐지 자리 없더라’…1분기 상가 평균 실거래가 역대 최고 [부동산360]
㎡당 606만원 기록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상권 회복세에 가격 상승
수도권 가격 큰 폭 상승…2년 연속 지방과 격차 확대
서울 명동의 소규모 상가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올해 1분기 전국의 상가 매매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상권 회복세가 나타나는 가운데 상가 거래가격도 상승하는 분위기다.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해 상가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R114가 자사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를 바탕으로 상가 유형별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전용면적 ㎡당 전국의 상가 평균 매매가격은 60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에서 상가 실거래가 집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복합쇼핑몰 914만원 ▷주상복합상가 838만원 ▷지식산업센터상가 686만원 ▷오피스상가 665만원 ▷단지내상가 643만원 ▷근린·프라자상가 541만원 순이었다.

배후 주거수요를 낀 상가에 비해 대형몰과 유동인구가 풍부한 오피스 상권 상가의 거래가격이 높았는데 상업지역의 높은 지가가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상복합상가의 경우 도심의 상업지역에 지어진다는 특성상 입주민 외 유동인구 수요까지 있어 가격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상가 평균 매매가격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상가의 거래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에서는 2020년 1분기 평균 거래가격이 588만원으로 전년(614만원) 대비 하락했지만 이듬해인 2021년 705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지방에선 평균 거래가격은 꾸준히 올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타격은 덜했다. 다만 수도권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고 거래가 드물어 상승 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상권 회복에 따른 공실 위험 감소, 주택에 비해 대출이 용이한 점 등으로 상가시장에 투자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한 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상가 투자 시에는 입지와 유형, 업태별로 투자 수익률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임장 등 자료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도한 대출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