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에 5년간 2000억원 공급키로
솔루스첨단소재가 글로벌 배터리업체 ACC에 전지박을 공급한다. ACC는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다.
솔루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2000억원 규모의 전지박을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물량은 솔루스의 헝가리공장에서 생산해 프랑스 두브린에 위치한 ACC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로 인도될 예정이다.
솔루스는 ACC의 공급사로 선정된 배경을 고객 맞춤형 전지박 제조 기술력으로 꼽았다. 헝가리공장은 솔루스의 자회사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가 전수한 세계 최초 전지박 개발 기술과 생산노하우를 활용해 ACC 특화형 전지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솔루스첨단소재 헝가리 공장에서 전지박이 생산되고 있다. [회사 제공] |
헝가리공장은 EU의 역내 전기차 배터리 자급자족 선언으로 판매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우위도 강점이다. ACC의 프랑스 기가팩토리까지 당일 배송도 가능하다.
ACC는 프랑스 대표 에너지기업인 토탈의 자회사 사프트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스텔란티스가 세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다. 솔루스는 ACC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를 선행 연구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로 자리잡는다는 전략이다.
솔루스 관계자는 “유럽의 탄소중립 실현 본격화와 전지박 품귀현상이 맞물려 당사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