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파친코 ‘어린 선자’ 유나 “롤모델은 윤여정…강인한 여성 멋져” [루키스 온더블록]
전 세계 사로잡은 드라마 파친코
해맑은 어린 선자 열연한 유나 인터뷰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 어린 선자를 연기한 배우 유나. [영상=김율·신보경 PD, 변정하 디자이너]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김율·신보경 PD] “한 여성의 강인한 정신을 담은 시리즈 중에서도 쉽게 볼 수 없었던 보석”(미국 경제지 포브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드라마 '파친코'(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는 주인공 ‘선자’를 세 명의 배우(윤여정·김민하·유나)가 열연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어린 선자 역을 맡은 배우 유나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유나는 5살 때 연기를 시작한 7년 경력의 배우로, 넷플릭스 '지옥' 등에 출연했다.

파친코는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로, 이달 29일 마지막 8편이 공개된다. 주인공 선자는 시대의 비극에 맞서 굳세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유나는 “선자는 가족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 강인한 여성이 될 수 있었다”면서 “파친코는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드라마”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경제 본사에서 유나 배우를 만나 연기를 시작한 계기, 파친코의 의미, 역사관 등에 관해 인터뷰했다.

파친코 선자를 떠올리며 울먹이는 유나 배우 [영상=김율·신보경 PD, 변정하 디자이너]

-연기를 시작한 건 언제인가

▶연기를 처음 시작한 건 다섯 살이고, 그 다음에 본격적으로 오디션 본 건 일곱 살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식빵 갖고 "식빵이 슬프다" 하면 울고 "식빵이 기쁘다" 하면 웃고 하면서 놀았다. 오디션을 봤는데 최종까지 올라갔다. 연기 쪽으로 하면 괜찮겠다 해서 오디션도 보고, 연기 학원도 다니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맡았나

▶영화 ‘포스트 잇’의 유나 역. 아직 상영을 안 한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지민 역. JTBC 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의 새봄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의 죄인 딸 역도 했다.

-선자는 어떤 아이인가

▶선자는 마음이 강한데 가족에게 사랑을 많이 받아서 더 강한 것 같다. 특히 아빠가 맨날 데려가서 놀아주고 했다. 그래서 선자가 더 강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또 그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마음가짐이 굉장히 강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파친코 드라마를 왜 만들었다고 생각하나

▶파친코는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기억하고, 그런 이야기를 통해 더 대한민국에 다가갈 수 있게, 더 기억하고 공부할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오디션은 어땠나

▶오디션이 되게 길었다. 오디션을 봤을 때 원격으로 했는데, 끝나고 "연기 진짜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았다.

-어떤 마음을 갖고 연기를 하나

▶연기를 하기 전에 좀 무거운 신이면 음악을 듣는다. 그러면서 연기해야 되는 캐릭터, 역할과 인사하고 소통하고 들어간다.

-대본 공부할 때 기분은 어땠나

▶계속 울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원래 역사에 관심이 많았는데 글로만 느꼈지, 마음으로 느낀 건 처음이다. 그래서 대본 보면서 화가 났다. 이때 이렇게 당하고 있었던 것에 화가 났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었나

▶한국인이 알아야 되는 기본적인 역사를 공부했다. 파친코를 한 뒤로 역사에 관심이 더 많아져서 역사학원을 따로 다니고 있다. 지금은 고려 시대에 대해 배우고 있다.

[사진=유나 배우 인스타그램]

-롤 모델이 있나

▶윤여정 선생님. 살아온 배경이 멋있다. 힘든 시기도 많이 겪었다고 알고 있는데 그런 시기를 강하게 이겨냈다고 들었다. 마인드와 평소 말하는 것도 너무 멋있다. 조승우 배우, 가수 아이유도 롤모델이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은

▶감수성이 풍부한 캐릭터. 사춘기, 초능력 있는 판타지 역할도 맡아보고 싶다. 복수하는 역할을 하면서 '사이다' 날리는 것도 해보고 싶다.

〈 유나의 ‘루키스 온 더 블록’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헤럴드스토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m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