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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방이 대림 추진위 승인…속도내는 송파 재건축 [부동산360]
尹 정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사업 순항
양재대로 주변 대표 노후 단지…사업 추진 속도
올림픽선수촌도 최근 연이어 재건축 설명회 예고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단지는 신고가 경신
서울 송파구 방이 대림아파트의 모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속에 준공 3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가 모인 서울 송파구의 주요 재건축 사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대표적 노후 단지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온 대림아파트는 최근 조합 추진위 승인을 받았고, 바로 옆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 단지 역시 주민들이 나서서 설명회를 예고하는 등 재건축 사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방이 대림은 최근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승인 받았다. 지난 1985년 준공돼 30년을 넘긴 단지는 지난해 송파구로부터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라며 예비 안전진단 통과 통보를 받았는데, 이후 소유자 과반수 동의를 얻는데 성공하며 추진위 승인 신청에 나섰고, 이를 승인 받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양재대로변에서도 노후화가 심한 단지라 일찌감치 재건축 사업에 나섰고, 지난해 정비구역 지정이 이뤄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단지는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99.93% 이하를 적용한 지상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92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시장도 반응하는 분위기다. 방이 대림 전용 125㎡는 지난달 중순 21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까지 18억원에서 19억원 사이에 형성됐던 호가 역시 최근에는 21억원에서 최대 22억원까지로 높아졌다. 방이동 인근의 한 공인 대표는 “어차피 거래가 안 되는 가격대라고 생각하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더 높여 부르고 있는데, 높은 호가에도 재건축 기대감 탓에 거래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라며 “오히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있던 매물이 최근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근 2차 정밀안전진단을 앞두고 주민 설명회를 예고한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의 모습.

당장 바로 옆 대단지인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도 재건축 추진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예고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지 내 상가인 올림픽프라자상가 소유자 관리단은 오는 16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재건축 설명회에 나선다고 밝혔고, 재건축 추진단은 오는 23일 단지 내에서 재건축 비전 발표회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2차 정밀진단 신청을 앞둔 상황에서 이들이 연이어 재건축 설명회에 나선 것은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내부 결집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윤 당선인이 재건축 규제 완화를 예고한 상황에서 2차 정밀진단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노후 단지가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인근 노후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 속도도 덩달아 빨라지는 모양새다. 인근의 가락삼익아파트나 한양3차아파트, 방이 코오롱아파트 등은 모두 30년을 넘긴 노후 단지로, 모두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4494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올림픽훼밀리아파트도 최근 송파구청에 정밀안전진단 신청서를 제출하며 재건축 사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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