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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 전세도 매매도 관심 ↑…재건축 기대감에 발길 늘어난 광명[부동산360]
철산동 입주 시작하며 전세 문의↑
하안동도 재건축 기대감에 투자 문의 늘어
“작은 평형 중심 투자용 거래 활발”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 광명시 철산역 인근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의 모습. 전세 급매물들이 다수 나오자 전세 문의가 늘고 있다. 유오상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는 경기 광명에 매수자들의 문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재건축을 마치고 신규 입주를 시작한 단지를 중심으로는 전세 문의가 늘었고,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단지에는 투자를 문의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의 전용 59㎡ 신축은 5억5000만원선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고 있다. 반전세는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00만원 수준이다. 입주 초기라 전세 매물이 보다 많은 상황이다.

인근의 한 공인 대표는 “급한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호가가 안정화하는 추세라 전세 문의는 많이 늘었다. 대출 탓에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호가가 정상 범위로 돌아온 것”이라며 “급매를 중심으로 거래도 조금씩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은 나온 전세 매물이 훨씬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입주가 한창이어서 전세 문의가 많은 철산동과 달리 준공 30년을 넘어선 하안동은 주공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늘고 있다. 최근 새 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발맞춰 단지마다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하는 등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다. 이미 하안주공 5ᆞ7ᆞ12단지는 최근 광명시로부터 ‘안전진단 필요’를 받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다른 단지들 역시 준공년도가 1989년에서 1990년으로 30년을 넘겨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이처럼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자 투자를 위한 매수 문의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안동 인근 한 공인 대표는 “7단지는 1년 전 4억원에 거래되던 전용 45㎡ 매물의 시세가 6억원에서 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 조금 더 큰 전용 58㎡ 아파트는 8억원까지 호가가 올랐는데, 문의하는 사람 대부분이 실거주보다는 투자용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 대표 역시 “몇 년 사이에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몇 달간 거래가 끊겼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면서 예비안전진단을 추진 중인 단지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지고 있다. 주공12단지 같은 경우에는 최근 전용 59㎥ 매물은 1년전 5억원 후반대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현재 호가가 9억원을 넘어섰고, 전용 84㎥는 10억원을 넘어서 11억원 초반대 매물이 대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 수요가 몰리며 하안주공 3단지의 경우 최근 전용 36㎥ 매물이 올해 들어 5건 이상 거래됐다. 전용 41㎥ 매물 역시 올해 들어 5건 이상 거래되는 등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거래가 재개됐다. 같은 단지 내에서 비교적 큰 평형인 전용 49㎥ 매물의 경우 호가는 7억원까지 올랐지만 거래로까지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 공인 대표는 “투자 수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비교적 작은 평형대 매물을 찾는 사람이 많다”라며 “큰 평형은 전세나 반전세가 대부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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