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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보안도 플랫폼이 해결사
에스원 ‘솔루션 묶음’ 인기
바이러스·랜섬웨어·해킹 대비
필요한 대응 패키지 구매 가능
시스템 구축 부담 중기 큰 도움
중소 보안업체엔 판로개척 효과
에스원 근무자가 고객에게 ‘PC-OFF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에스원 제공]

정보보안도 포털사이트나 원격진료 앱처럼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서비스를 구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개인정보 유출이나 랜섬웨어 피해, 바이러스 공격 등 각종 정보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솔루션들을 한데 모은 것으로 고객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플랫폼은 자체 보안솔루션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자사 실정에 맞게 온라인 쇼핑하듯 필요한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손쉽게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채널이 되고 있다.

에스원(대표 남궁범)은 지난 2019년 이런 형태의 ‘정보보안 플랫폼’을 업계 처음 구축, 서비스를 선보였다. 배달앱처럼 플랫폼 구축이 정보보안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본 것이다.

이 플랫폼은 중소 보안업체에는 판로개척 역할, 정보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에는 편리한 상품 구매창구 역할을 한다. 중소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효과도 내고 있다.

에스원 측은 “정보보안 플랫폼에서는 비대면 업무환경에 맞춰 필요한 보안솔루션들을 쇼핑하듯 고를 수 있다. 바이러스, 랜섬웨어, 해킹 등 정보보안 사고 대응 패키지 구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정보보안 구축 방식은 솔루션 판매가 대부분이었으나 에스원은 렌탈서비스도 내놨다. 보안 구축 비용을 한 번에 부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감안한 서비스다.

코로나19로 중소기업에서도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정보보안 수요가 급증했다. 때문에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은 지난 1, 2월 평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근무시간을 관리하는 ‘PC-OFF 솔루션’ 역시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28.7% 늘었다.

정보보안 플랫폼은 국내 중소 정보보안 업체들의 판로도 열어주고 있다. 솔루션은 우수하지만 영업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보안업체들은 플랫폼에 입주해 고객을 확대할 수 있다. 에스원의 전국 고객망을 활용해 영업망 구축이 취약한 지역까지 접근할 수도 있다.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은 실적으로 나타났다. 백신솔루션 기업 안랩과 네트워크보안 기업 시큐아이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16.3%, 16.1% 증가했다. 에스원의 지난해 정보보안 매출도 전년보다 11.8% 성장했다.

에스원은 동반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업체 지원에도 나섰다. 정기 협의회를 열어 지난 40여년의 보안서비스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하고,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안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기업들의 정보보안 인식을 높여 협력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에스원은 플랫폼 구축, 렌탈서비스 제공, 인식제고 등 국내 정보보안 솔루션의 대중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보안이 중요성이 커진 만큼 플랫폼을 통해 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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