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출 안 되는데…서울 ‘9억 로또’ 2가구 줍줍에 16만8644명 몰려 [부동산360]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경 [카카오맵 캡처]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울 강동구에서 나온 2가구 무순위 청약(줍줍)에 약 17만명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첨 시 10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6일 진행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계약 취소분 전용면적 84㎡ 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16만8644명이 접수했다. 경쟁률은 8만4322대 1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이 속출하는 등 청약시장에도 냉기가 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고분양가 논란에서 벗어나 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계약 취소분 2가구는 5년 전 분양가와 동일한 7억원대로 공급됐다. 발코니 확장 등 옵션비용을 포함해 각각 7억9400만원(26층)과 7억2500만원(2층)이다. 이는 동일 평형 아파트의 전셋값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첨 시 최소 9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매매시세는 16억2000만~18억원 선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실거래가가 지난해 12월 16억4500만원(12층)이다. 올해 1월에는 전용면적 59㎡가 12억6000만원(8층)에 거래되기도 했다.

청약 자격이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되고 KB국민은행 기준 아파트 시세가 15억원이 넘어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했음에도 추첨으로 수억원 이상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청약 대기자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당첨자는 21일 발표된다.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