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 전경. [넥센타이어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넥센타이어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AI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은 고려대학교 김성범 교수 연구팀, 한양대학교 이기천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타이어 개발 절차 중 컨셉 설계 단계에서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비·소음·핸들링·접지·강성 등 타이어의 주요 성능을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한다.

머신 러닝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확보한 데이터의 이상치를 탐지해 대체할 수 있는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부족한 데이터는 데이터 증강 기법을 활용한 대량의 학습데이터를 통해 예측모델을 확보했다.

타이어 성능의 예측은 시제품의 제작 수량 감소 및 개발 기간 단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로 일반적인 타이어의 성능 예측은 FEA(Finite Element Analysis·유한요소해석)를 활용해 예측한다. FEA는 타이어의 형상 및 재료 물성을 활용해 컴퓨터 상에서 가상의 3차원 타이어로 모델링하고, 수치 계산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법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고유의 가상 설계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개발 시스템을 OE 및 RE 제품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뿐만 아니라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해 인재양성 및 연구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넥센타이어 AI 기술을 활용한 타이어 성능 예측 시스템. [넥센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