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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2표차…HDC현산 관양현대 재건축 수주 [부동산360]
광주 사고 후 퇴출까지 거론됐지만…약 4200억원 규모 재건축사업 따내
아이파크 더 크레스트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재기 불가할 것으로 여겨졌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롯데건설을 제치고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사가 됐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관양현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과반수 이상의 표를 얻어 HDC현산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조합원 총 959명(사전투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509명(53.1%)이 HDC현산을, 417명이 롯데건설을 선택했다. 기권표는 33표가 나왔다.

해당 재건축사업은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396번지 일대 6만2557㎡를 대상으로 지하 3층 ~ 지상 32층, 공동주택 15개동, 130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며, 총 공사비는 4240억원 규모다.

업계에선 HDC현산의 승리가 예상 밖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 사고 발생 이후 많은 사업장에서 ‘아이파크 반대’ 움직임이 확산됐고 시장 퇴출까지도 거론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아파트 단지 내부에는 ‘보증금 돌려줄테니 제발 떠나달라’, ‘재산과 목숨을 현산에 맡길 수 없다’ 등의 현수막까지 붙었다.

시그니처 캐슬(SIGNATURE CASTLE·투시도)[롯데건설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사이에서 HDC현산이 제시한 조감도 등이 더 높은 선호도를 얻어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은 안양시에 최고급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패배했다.

한편, HDC현산은 이달 말에도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에서 코오롱글로벌과 맞붙을 예정이다.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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